[자막뉴스] 미얀마 로힝야족 집단학살 5주년…끝나지 않은 비극<br /><br />올해 초 화재로 잿더미가 된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 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촌입니다.<br /><br />2017년 8월 25일 미얀마군의 소탕 작전을 피해 이곳으로 넘어온 이들은 75만여 명 앞서 국경을 넘은 이들까지 약 100만 명이 열악한 환경 속에 비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일자리를 찾아 말레이시아로 밀항을 시도하다가 바다를 떠돌거나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난민 중 75%를 차지하는 여성과 아동은 성폭력 등 각종 범죄에 노출돼있는데다 아이들은 교육 기회마저 박탈당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여러 차례 본국 송환이 시도됐지만 불발됐고 미얀마가 군부 쿠데타로 혼란에 빠지면서 상황은 꼬여만 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난민의 자국 섬 이주를 추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이들이 미얀마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불행히도 현 상황은 로힝야족 복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. 난민 송환은 미얀마 정세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할 때 자발적이고 품위 있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합니다.<br /><br />미얀마군은 로힝야족 반군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집단 학살은 물론 방화, 성폭행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인종청소' 전후로 미얀마가 로힝야족을 의도적, 체계적으로 탄압했다는 정황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얀마는 전쟁범죄를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 관할국이 아닌 데다 미얀마와 가까운 중국의 반대로 국제 법정에서의 단죄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(취재: 김지선)<br /><br />#미얀마 #로힝야족 #난민 #군부쿠데타 #인종청소 #성폭력 #말레이시아 #국제형사재판소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